21년 첫 독서.
- "험블파이(Humble Pi)", 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
- 저자: 매트파커
- 출판: 다산사이언스
- 발매: 20.08.31
사전적 의미로는 겸손한 파이다. 수학적 실수와 관련된 사고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이고,
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최초의 수학책이다.
책에 나오는 사고를 몇가지 소개하면,
- 기원전 46년 고대 로마의 통치자 율리우스 카이사르는 1년을 365일로 정하고 남는 약 6시간은 4년마다 윤년을 정해 하루를 추가하는 새 달력을 사용하기로 했다. 그러나 ‘4년 뒤의 해’가 아니라 ‘4년째 되는 해’를 다시 첫해로 세는 바람에 윤년을 4년이 아니라 3년에 한 번꼴로 정하고 말았다. 모두가 알지 못한 채 수십 년이 흘렀고 서기 3년이 돼서야 잘못을 깨닫고 시정할 수 있었다.
- 오바마케어를 비난해서 유명해진 인터넷 밈은 “3억1700만 명에게 3억6000만 달러를 쓰면 1인당 100만 달러를 나눠주는 꼴”이라고 주장했는데, 계산해보면 한 사람당 1달러에 불과하다.
- 도쿄(東京) 증권거래소에서 직원의 실수로 1주 60만1000엔을 61만 주 1엔으로 잘못 입력해 회사에 300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.
- 연료 보충 계산을 잘못해 추락 직전 상황까지 몰린 여객기
- 너트 하나에 대한 오판으로 건물이 붕괴돼 114명이 사망한 사고
- 나사에서는 왕복 우주선의 사고 확률을 ‘희망’대로 계산한 결과, 챌린저호 폭발과 함께 승무원 7명을 잃은 것
사실 책을 읽다보면 이러한 사고의 원인은 수학이 아니고 결국 인간에 의해서 일어난 것임을 알 수 있었다.
저자도 수학 대참사를 통해 수학적 사고력의 중요성을 제시하고 싶었던 것 같았고....
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이 부제인 "세상에서 수학이 사라진다면"에서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다.
나또한 초, 중,고 및 대학교/대학원까지 끊임없이 수학과 함께해온 공대생으로서 지긋지긋한 수학이었지만...
이 책을 선택한 계기였기에.
다양한 실사례들이 나오기에 중학생 이상부터 추천합니다.